▲ 29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오선진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윤근영은 2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5회초 2사 후 선발 바티스타를 구원 등판했다. 이후 7회 1사까지 1.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고, 자신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팀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2005년 프로데뷔 이후 승리 없이 3패 2세이브 8홀드를 기록 중이던 윤근영은 이로써 무려 129경기 등판 만에 첫 승을 신고하는 기쁨을 맛봤다.
초반은 넥센 페이스였다.
1회초 한화 선발 바티스타가 강정호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5회초에도 2점을 내주면서 0-4로 끌려갔다.
독수리타선은 5회말 한꺼번에 폭발했다. 1사 뒤 신경현, 김경언, 오선진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4 넥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이대수 볼넷이 나오면서 다시 맞은 만루 찬스에서 대타 장성호가 넥센 두번째 투수 한현희에게 싹쓸이 중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7회에도 1점을 추가한 한화는 9회말 마무리 안승민을 투입, 넥센의 추격을 2점으로 막아내며 이날 팀의 승리를 가까스로 지켰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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