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걷고 싶은 길 12곳을 테마별(웰빙길 3, 낭만길 4, 역사문화길 2, 생태문화길 3)로 명명하고 다음달 1일부터 개장한다.
개장행사는 시민과 함께 하는 아침산책 1주년을 맞아 걷고 싶은 길 12곳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다음달 1일 오전 7시 '시청 앞 가로수길'에서 시민들과 함께 걷는 행사를 한다. 걷고 싶은 길은 지난 3월부터 초ㆍ중ㆍ고 학생까지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가족단위로 여가를 즐기는 추세가 확산돼 누구나 쉽게 이용하기 좋은 코스를 선정했다.
기존의 대전둘레산길, 대덕사이언스길, 대청호반길이 특정지역에 편중되고 장시간 소요되는 등반코스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으나 이번에 선정한 구간은 평균 1시간 30분 정도의 비교적 쉬운 코스다.
웰빙길(3)은 식장산 숲길, 계족산 황톳길, 유성 족욕체험길로 도심속 숲길과 꽃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건강한 길이다.
낭만길(4)은 추동 호반길, 보문산 산책길, 원도심 어울림길, 시청앞 가로수길로 공원과 낙엽 등을 접하고 도심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길이다. 또 역사문화길(2)은 뿌리공원 둘레길, 현충원 산책길로 역사 유적지와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길이고, 생태환경길(3)은 흑석 노루벌길, 월평공원 습지길, 로하스 해피로드로 반딧불이와 생태습지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시는 9월초까지 12곳의 걷고 싶은 길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스마트 폰 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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