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술대회에는 외국인 전문가 17명을 포함한 총 61명의 학자들이 참여해 주민자치 우수 사례 및 지방분권의 당위성, 전개 방향을 발표하고 300여 명의 관계자들과 함께 토론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31일 오후 1시에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특별 세션에서 기조발제를 한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방분권의 역사, 소신, 철학 등을 밝히고 충남도가 분권의 선두에 설 것을 다짐함과 동시에 정치권 등 각계에 '더 좋은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분권이 시대정신이며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첩경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도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전국 4대 지방협의체와 함께 중앙을 상대로 헌법 개정, 지방일괄이양특별법 제정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국민들에게 지방정부 불신 해소에 대한 홍보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민·관 분권 차원의 '충남형 주민자치'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운영에만 머무르는 주민자치를,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토론을 통해 지역내 의제를 수집해 주민자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 추진 방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9월 중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기본 계획을 확정짓고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같은 구상과 추진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도 21세기 새로운 자치·분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