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전의경부대버스를 경력있는 운전요원(경찰관)에서 전의경대원으로 교체키로 했다.
하지만 보통 45인승 버스를 경력이 짧은 전의경대원이 맡게될 경우 운전미숙에 따른 불안감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29일 대전 및 충남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 치안인력 충원을 위해 기존의 운전요원을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게 할 계획이다.
버스 운전요원은 대형운전면허를 취득한 전의경 대원을 활용키로 했다. 통상 경찰 기동대 등 부대 1곳에는 100여명의 전의경이 있으며, 대형 버스 3대와 운전요원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운전요원을 현장 배치할 경우 대전은 방범순찰대 3개부대, 충남은 기동대 등 4개부대가 대상이다.
대전은 서부 등 3곳의 부대에 다음달 7일부터 교육을 마친 전의경대원을 부대버스 운전요원으로 투입한다. 이들은 기존 운전요원과 3주간의 평가 및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충남은 아산 기동대에 다음달 7일 4명의 전의경대원을 운전요원으로 대체한다. 이후 오는 10월, 내년 4월 등 나머지 부대로 점차 전의경으로 운전요원을 확대배치한다.
대형운전면허를 소지한 전의경 대원은 3주간 주행교육,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는 4주간 대형면허를 취득 후 주행교육을 받는다.
부대버스 운전요원을 전의경대원으로 대체할 경우 달랑 2~3개월간 대형버스운전 교육 후 현장으로 배치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운전미숙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업무인 치안인력을 늘리고자 서울에선 이미 시작됐고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군부대도 교육을 마친 사병들이 버스를 운전한다. 장거리 운행 시는 순찰차가 에스코트하며, 사전에 충분한 안전운전교육을 이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찰은 “치안인력을 늘리기 위한 정책은 이해가 된다. 그래도 대원들이 버스운행시 불안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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