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가 2853㏊ “이제는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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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농가 2853㏊ “이제는 복구”

낙과·비닐하우스 등 3300곳 피해… 시·도 피해최소화 총력

  • 승인 2012-08-29 18:03
  • 신문게재 2012-08-30 5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발생한 농가 및 시설물 피해에 대한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도내 농가는 낙과 2473㏊(2041개 농가), 비닐하우스 3473동, 밭작물 144㏊, 벼 8㏊ 등 총 3300개 농가에서 2853㏊의 피해를 입었다.

낙과율의 경우 배 30~40%, 사과 20~30%로 나타났다.

수산은 어선 파손ㆍ유실 26척(당진 6, 서천 4, 태안 16)이 피해를 봤고, 축산은 축사 파손 32동(금산 1, 부여 4, 서천 1, 청양 16, 홍성 10)이 훼손되는 손실을 봤다.

시설물의 경우 간판 등 옥외광고물 파손 367건, 가로수 전도 269건, 지붕파손 203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도는 태풍 피해농가 지원을 위해 이날 농수산국 직원 40명을 투입, 부여군 장암면 농가에서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직원들은 태풍에 피해를 입은 멜론 재배단지의 피복 비닐 제거 작업을 벌이는 등 신속한 복구 지원으로 농촌의 부족한 인력 해소와 농가의 고통을 나눴다.

도는 앞서 지난 27일 태풍 피해 대비 긴급 점검반을 편성해 15개 시군의 벼, 과수 등 농작물 및 농어업 시설물에 대한 일제 사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군부대 등과 유기적인 협조로 일손돕기를 추진하고, 피해시설 응급복구 및 작물별 생육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의 경우 이미 대부분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대전 지역에서만 141주의 가로수가 넘어지고, 가로등과 교통신호등 5곳이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현장에서 모두 응급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사유시설 가운데 92개 업체의 간판이 소실되거나 부서졌고, 주택 일부파손 34채, 유리파손 15곳 등이 발생했다.

정부로부터 재해 지원을 받으려면 동구는 30억원이상, 서구·중구·대덕구는 36억원이상, 유성구는 42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 금액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현장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피해 금액을 산정하고 있지만, 재해 지원은 어려울 것이라는 내부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택파손에 대한 피해 지원을 받으려면 파손 정도가 심해야 하지만 시 관내의 경우 다행히 일부 붕괴 등의 피해만을 입었고, 정부의 지원대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각 구별로 정확한 피해 파악을 하고 있으며,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복구를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본사·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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