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권 발전 계획 어떻게?
서해안 시대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충남의 지리적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최근 동북아 경제권의 비중이 커지고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서해안권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해안지역에 대한 경제ㆍ문화ㆍ관광 등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간 교류와 국제협력 증대를 통해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편집자 주>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의 비전 및 목표는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ㆍ첨단산업의 융복합벨트를 구축하고 지식과 기술이 융합된 첨단산업의 거점, 글로벌 경제의 관문이자 환황해권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추진 전략으로는 ▲국제비즈니스 거점 및 환황해협력체계 조성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 ▲글로벌 해양생태ㆍ문화관광벨트 조성 ▲역내 외 연계 인프라 구축 등을 삼았다.
정부는 특히 환황해권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해안권을 개방형ㆍ해양지향형 국가경제 선도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충남도의 주관으로 인천, 경기, 전북 등 4개 시ㆍ도는 2009년 1월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국토부는 2010년 12월 말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을 결정ㆍ고시했다.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공간적 범위는 서해안에 인접한 4개 시ㆍ도, 25개 시ㆍ군ㆍ구 9169㎢에 해당한다. 충남도는 보령ㆍ아산ㆍ서산ㆍ서천ㆍ홍성ㆍ태안ㆍ당진 등 7개 시ㆍ군이 포함됐다.
공간발전 구상은 국제관광ㆍ휴양산업과 기간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 산업거점인 '충남서해안권'을 비롯해 국제비즈니스ㆍ물류ㆍ첨단산업이 복합된 동북아 경제거점으로 하는 '수퍼경기만권',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산업이 발달된 글로벌 녹색성장 거점인 '새만금권' 등으로 나눴다.
시간적 범위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이며, 서해안권의 잠재력과 위상, 전략별 개발사업 구상 등의 내용으로 한다. 사업 규모는 충남 28개 6조8247억원 등 총 101개 사업, 25조2000억원이다.
▲충남지역 추진 사업=충남 서해안권에는 도 단위사업 28개와 서해안권 4개 시ㆍ도 공동사업 10개 등 총 38개 사업이 추진된다.
당진군 내항 일원 143만㎡ 부지에 추진되는 '평택ㆍ당진항 융합녹색기술지대 육성사업'은 올해 293억원 등 2020년까지 총 2510억원이 투입된다.
'자동차-IT 융합사업'은 홍성 홍북면, 서천 장항읍, 아산 선장면, 서산 성연면 등 311만㎡ 부지에 2015년 이후부터 1240억원을 투입하며, '항공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은 서산시 일원 30만㎡에 600억원이, '태안 항공레저 및 R&D 단지 조성사업'은 태안군 남면 일원 10만㎡에 500억원이 투입된다.
아산시 신창면, 선장면, 응봉면 일원 479만1000㎡ 부지에 추진되는 '대황해권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올해 20억원, 내년 500억원 등 2020년까지 총 7720억원이 들어간다.
'철강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당진읍 일원 653만㎡ 부지에 2020년까지 총 사업비 1770억원이 투입되며, '대산 석유화학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서산 대산읍 산업단지 2403만㎡ 부지에 2015년까지 3351억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에는 올해 276억원, 내년 41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이와 함께 태안 원북면, 이원면 일원 1794만㎡에 내년 2080억원, 2014년 2930억원 등 총 사업비 5010억원이 투입된다.
보령, 서산, 홍성, 태안 일원 식품가공단지 250만㎡ 부지에 조성되는 '농수축산 바이오 R&D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400억원이, '천수만 국제관광휴양도시 조성사업'은 2180억원이 2015년까지 각각 투자된다.
태안 안면, 고남 일원(꽃지ㆍ지포지구) 611만㎡ 부지에 조성되는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은 내년 2500억원 등 총 사업비 6697억원이 소요된다.
이 밖에 서해안권 공동사업으로 ▲시도지사 협의회 ▲Sea&Land 페스티벌 ▲서해안권 지역자원 콘텐츠 및 공동브랜드 개발 ▲서해안권 투자유치 설명회 ▲서해안권 크루즈 체계 구축 방안 연구 ▲서해안 생태역사문화탐방벨트 조성 ▲서해안권 항만 열차 페리 구축방안 ▲환황해권 포트어라이언스 구축방안 연구 ▲서해안 항만간 근해운송시스템 구축방안 연구 ▲서해안 저탄소 녹색항만 시스템 개발 연구 등 10개 사업에 44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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