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경선 후보들이 28일 오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각각 정견발표를 마친뒤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김두관, 정세균, 손학규 후보(발표순).[연합뉴스 제공] |
문재인 후보는 유효투표 6187표 중 2837만표(득표율 45.8%)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손학규 후보는 2328표(37.63%)로 2위, 김두관 후보 678표(10.96%), 정세균 후보 344표(5.56%)를 얻었다.
이날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강원지역 경선 정견발표에서 문재인 후보는 “경선장이 강력한 통합의 장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싸울 상대는 당 밖에 있고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이길 수 있다. 우리끼리 상처내고 분열할 일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김두관 후보는 “저는 경선을 잠시 중단했다. 불공정한 경선, 비상식적인 경선 절차를 바로잡기 위해서였다”며 “제주 경선에서는 1만3000명이 아예 경선에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1, 2, 3번을 찍고 전화를 끊은 사람은 모두 참정권을 박탈당했다”고 날을 세웠다.
정세균 후보도 “축제와 감동의 장이 돼야 할 경선이, 어떤 다른 선거보다 공정하고 신뢰받고 투명해야 할 경선이 그렇게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제부터 다시 시작된다. 정세균이 흥미와 감동을 주는 예측불허의 경선, 민주당다운 힘있는 경선이 되도록 부활시킬 것”이라고 했다.
손학규 후보는 동지 한 분으로부터 받았다는 성경 한 구절을 소개하며 문재인 후보를 간접적으로 겨냥했다.
손 후보는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할지어다”라며 “제가 드리려는 말을 여러분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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