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충남은 가구 증가율에서 전국 1위, 대전은 35세 미만 가구주 및 60세 이하 연령 비중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28일 통계청이 제공한 2010년부터 2035년까지 장래 가구추계 자료를 보면, 전국의 총 가구수는 2010년 1735만9000가구에서 2035년 2226만1000가구로 1.3배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035년 547만5000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한편, 서울(411만3000가구)과 경남(146만5000가구), 부산(141만7000가구), 인천(126만2000가구), 경북(125만가구)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112만가구, 충북 81만여가구, 대전 69만6000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가구 증가율에서는 충남이 2010년 3.28%, 2035년 0.94%로 전국 1위를 나타냈다.
35세 미만 가구주 비중에서는 대전이 2010년 20.8%로 서울(19.8%)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2035년에도 12.9%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대전은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나이 순으로 세워 반으로 나눈 수치) 지표에서도 2010년 46.59세, 2035년 57.7세로 전국 2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개 지표로 볼 때, 대전이 타 시ㆍ도에 비해 고령화 진척도가 높지않음을 보여준다. 미혼 가구주 구성 면에서도 2010년 18%, 2035년 24.1%로 전국 3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유형별로 보면,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2010년 1위인 부부+자녀 유형은 2035년 1인 가구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서울, 충북의 1인 가구수가 현재 가구원수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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