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아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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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아내 늘었다

2010년 남편<아내 교육수준 비율 13% 앞서 출산율은 1.23명, 미혼율 증가 현상이 원인

  • 승인 2012-08-28 17:39
  • 신문게재 2012-08-29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에 따라 아내의 교육수준이 남편보다 높은 가구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대졸 미혼여성의 교육 프리미엄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30일 대전 서구 통계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 마이크로 자료활용 논문 발표대회'를 진행한다.

남기곤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등 모두 22명의 논문 발표자 및 관계자 200여명 참석 속에 열릴 예정이다.

이날 공개될 주요 논문내용을 보면, 우선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를 읽을 수있다.

1995년까지 교육수준이 비슷하거나 남편이 높은 부부가 95% 대 점유율로 대세를 이뤘다면, 2010년에는 아내 교육수준이 높은 부부가 13.1%까지 올라갔다.

다만 여성의 고용률 측면에서는 대졸 미혼 여성의 교육 프리미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결혼이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또 1975년부터 저출산을 택해 소수 아동으로 교육투자를 늘리는 경향이 지속됐다는 분석도 포함됐다.

결국 2010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출산력 저하는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보다는 미혼율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됐다.

이와 함께 발표자별 논문에는 교육수준이 높고 기혼에 직업이 있는 경우 사회활동 참여율이 높다는 분석도 담겼다.

남성은 경제ㆍ문화ㆍ정치ㆍ친목단체, 여성은 사회ㆍ종교ㆍ교육단체에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 총조사 자료의 가치제고를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고 “의미있는 분석 및 토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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