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날 발족식에는 19대 총선 당시 선진당 공심위원장을 지낸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정 총리 영입에 공을 들이는 선진당과의 교감도 어느정도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31일 천안시 쌍용동에서 열리는 동반성장 충청연대 창립식은 정 전 총리와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실상 정 전 총리의 아이디어 뱅크이자 사조직으로 분류되는 동반성장 충청연대는 앞으로 ▲동반 성장의 시대 정신 실천과 경제민주화 실현 및 부정부패 척결 ▲착한 세상 만들기 운동 ▲낡은 정치세력 퇴출 및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내달 6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국 총괄조직인 '동반성장 국민연대'가 창립된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27일에는 고향인 공주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반성장연구소 주최 '경제민주화의 의미와 과제' 심포지엄에서 “여러분이 힘을 합쳐주신다면 공동체의 가치를 일으켜세우고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노닐고 송아지가 사자와 더불어 살쪄가는 동반성장의 시대를 열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 6월 정 전 총리가 설립한 동반성장연구소 출범식에 선진통일당의 이인제 대표와 성완종 원내대표 등 선진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는 등 정 전 총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어, 앞으로 선진당과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활발한 정 전총리의 움직임은 선진당과의 연대 등을 통한 대권행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