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재창조시 과학공원의 상징성 부여가 중요하다는 입장이 많았고, 대전시가 교통대책, 지역주민 우선고용 등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가 의뢰한 리서치앤리서치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만 19세 이상 대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에 대해 92.8%의 시민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는 7.2%에 불과했다.
롯데 복합테마파크 조성에 대해서는 찬성 85.8%, 반대 11.9%, 무응답 2.3%로 1993년 엑스포 개최 이후 침체된 과학공원의 재창조 사업에 대다수 시민들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를 통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여가공간 제공이 38.9%로 가장 높았고, 지역경제 활성화 22.8%, 일자리 창출 18.2%,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17.6%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재창조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경제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복합테마파크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기여도에 대해서는 긍정적 기대가 91.5%였고, 부정적 기대는 8.5%로 나타나 대규모 민간투자로 지역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감을 표했다.
복합테마파크내 문화수익시설 조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있어야 할 편의시설이라는 의견이 68.6%,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26.2%로 집계됐다. 복합테마파크 개발시 과학공원의 상징성 부여는 매우 중요하다는 답변이 20%, 중요하다는 의견이 59.3%로 79.3%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시가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은 교통혼잡 대책 34.7%, 지역주민 우선고용 대책 31.9%, 주변 관광 코스 등 연계산업 개발 19.4%, 소상공인 대책 11% 순으로 답해 외부 관광객 유입에 따른 교통혼잡 대책과 함께 지역주민 우선 고용을 꼽았다.
복합테마파크 조성의 가장 적합한 주체를 묻는 질문에 49.7%가 대기업이라고 답했고, 자치단체라는 답도 37.9%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시는 이같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토론회 및 공청회를 개최해 다양한 여론수렴 및 시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시는 복합테마파크 조성을 위해서 올 연말까지 롯데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지식경제부 특구개발계획 반영 등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6년초 개장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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