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경질'
'한대화 감독 경질', 한대화 감독이 이끌던 한화이글스는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맴돌며 한 전 감독에게 경질 압박이 있었으나 구단은 '의리 경영'을 내세워 3년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까지 임기를 보장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팀은 계속 하위권에 머물러 있자 폐막을 약 한 달 남긴 27일 오후 한 전 감독은 구단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가직고 '감독직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구단은 한 전 감독의 의사를 종중하고 이를 수용키로 한 후 8월 28일 넥센히어로즈와의 대전 홈경기부터 '한용덕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경기를 치르기로 하였다.
한화 구단은 올해 '해결사' 김태균과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중 최다승(124승)을 기록한 박찬호를 영입하며 팀 재건에 사활을 걸었으나 선수층이 빈약하다는 원초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한화는 지난해 기록한 공동 6위 기록도 어려울 만큼 한화만의 승부근성이 사라졌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후반기에 전세를 뒤집었던 다이내믹한 야구도 사라지고 프로답지 않은 결정적인 실책이 난무,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아 호투하는 투수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였기 때문이다.
한화 구단은 이종두 수석코치, 강성우 배터리 코치 등 한 전 감독의 '수족'을 시즌 초반부에 2군에 보내면서 현장 운영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사실상 '식물 사령탑'으로 전락한 한 전 감독은 시즌 중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 수뇌부는 임기 보장을 약속하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잠시 반등했으나 이달 초 5연패,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고 끝내 성적 부진에 압박감을 받은 한 전 감독은 책임을 지고 사의를 선택했다.
한화가 '한용덕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변화를 시도하려 하겠지만 현재의 전력으로는 내년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 한화 구단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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