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후보들' 민주 경선 정상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돌아온 후보들' 민주 경선 정상화

손ㆍ김ㆍ정 참여 선언, 강원 예정대로 진행 '파행 봉합'… 이해찬 대표 “국민께 사과”

  • 승인 2012-08-27 18:23
  • 신문게재 2012-08-28 3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중단 파문이 일단 봉합국면을 밟고 있다.

김두관 후보가 27일 일단 경선 참여를 선언했고, 정세균 후보 역시 이원욱 대변인이 “모바일 투표에서 발생한 '분실표' 문제에도 정세균 후보는 경선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미 민주통합당 경선은 상당 부분 상처를 입은 상황이다

당은 일단 “경선 전 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충청권 합동토론회는 취소했으며, 28일 강원지역 경선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되더라도 국민을 믿고 민주당 경선에 복귀, 완주해 당을 살리고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경선 복귀'가 이날 진행된 민주통합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주지역 경선 재검표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 모바일 투표 로그 파일을 후보자 측 대리인들과 함께 10시 20분에 검표 작업이 이뤄졌다”며 “일부 후보 측에서 문제제기한 모바일투표 중간 실패 선거인단(인증 후 투표 실패가 된 경우)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표한 결과 통계적 오류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경선을 중단할 만한 중차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확인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른바 '중간실패' 규모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지만, 전체 로그값 1만여 건 가운데 600여 표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자신들의 문제제기와 그 실체가 일치하지 않으면서, 비문 후보들이 경선 불참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문재인 후보 측은 청주 TV토론회 취소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의 모바일 투표 방식이 4번인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표했다. 문 후보는 그럼에도 당의 미숙한 대응으로 자신이 기득권 세력처럼 비춰지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민주당 경선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는 있으나, 1위 후보와 나머지 후보들 간의 이같은 갈등은 민주당 경선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매끄럽게 대선 후보 경선이 추진되지 못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으며 “일부 후보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여러 차례 검토한 결과 불공정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