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팔도 프로야구가 막판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독수리군단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27일 현재 39승 64패 2무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7위 LG와는 5게임차. 전체 133경기 가운데 28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어 탈꼴찌도 버거운 상황이다.
남은 시즌에는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 1년 동안 성원해 준 한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무너진 투타 밸런스를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지난주 한화는 우천취소 2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를 모두 패했다.
주간 팀 평균자책점은 5.45로 최하위에 그쳤고 주간 팀 타율 역시 2할1푼8리로 리그 6위에 처져 있다. 득점권 타율 0.229로 1주일 동안 고작 11득점에 그쳤으며 수비진에서는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했다.
에이스 류현진과 박찬호가 각각 5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불펜의 양훈(평균자책점 20.25), 정대훈(〃10.08) 역시 부진했다.
타선에서도 최진행(4할1푼7리), 김태균(3할3푼3리), 이대수(3할1푼3리)를 빼면 나머지 타자들은 활발하지 못해 4연패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중심타선의 한 축인 장성호 15타수 3안타(2할), 톱타자 오선진 18타수 1안타(5푼5리) 등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한화는 28~30일 안방에서 넥센과 3연전을 벌인뒤 31일과 다음달 1일 광주에서 기아와 격돌한다.
다음달 2일에는 다시 대전으로 이동, 기아와 일전을 치른다. 넥센과는 올 시즌 6승 6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위닝시리즈를 기대해볼 만하다. 6승 9패로 밀리고 있는 기아에는 반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지난주 무너졌던 투타 밸런스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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