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지자체 태풍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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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지자체 태풍피해 예방 '총력'

서산ㆍ당진ㆍ태안 긴급회의 등 분주… 전직원 비상근무ㆍ취약시설 점검 지시

  • 승인 2012-08-27 15:21
  • 신문게재 2012-08-28 18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해 27~28일 우리나라 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산ㆍ당진시와 태안군이 태풍 피해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50m/s의 태풍 볼라벤은 27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14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으며 27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370㎞ 해상까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시=26일 이완섭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국장, 실ㆍ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사전대비 및 점검을 위한 긴급회의를 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전공무원에 대한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점검과 수방대책에 전 행정력을 투입, 총력대응태세를 확립하도록 긴급 하달했다.

이어 27일 오전에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부서별 태풍대비 대책에 대해 보고하고 회의가 끝난 후에는 서산기상대 박기형 예보관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태풍 북상관련 예방대책 교육'을 실시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태풍대비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관련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다해야 한다”며 “시민들께서도 태풍 대비 시민행동요령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진시=이철환 당진시장은 24일 비상대책회의에 이어 27일에도 간부회의를 열고 세월교, 산사태 등의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사전에 안전선 설치를 해 통제하고 시공 중인 건설 공사장을 특별관리해 줄 것과 옥외광고물, 과수농가 등의 강풍피해 예상 시설물 등을 긴급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시설물 피해뿐만 아니라 인명피해 제로화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며 “독거노인 등 복지 취약계층의 안전문제에 소홀하지 않도록 점검하고 해안지역은 전면 통제해 인명과 어선의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태안군=진태구 태안군수는 27일,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무원 비상근무 실시 및 부서별로 각 읍ㆍ면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관리 철저 등을 강조하고 신진도항, 백사장항 등 주요항구를 점검하고 선박 피항장소를 적극 안내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태안반도를 찾아 막바지 피서를 즐기고 있는 캠핑족에 대한 안전대피 안내와 함께 피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민ㆍ관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이날 오후부터 실시된 재난취약지구 현장점검에 함께 동행하며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성토ㆍ절토면 점검과 배수시설 점검, 침수방지를 위한 현장내 배수상태 등을 점검했다.

해경은 일선 파출장소에서는 입출항 선박 대상으로 태풍 정보 제공 및 안전해역으로 대피하는 등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항만과 방파제 등 일대 순찰활동을 강화해 항포구 시설물 및 선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도선 및 여객선에 대해 피항 조치 등 단계적으로 운항을 통제하고, 항포구 장기 계류선박 및 방치어선 등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과 협조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항포구, 급경사지 등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철저한 농작물 관리 및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ㆍ당진=이종식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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