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유통구조 개선' 골목상권 살리자

aT '유통구조 개선' 골목상권 살리자

외식업체ㆍ식육점 등 직거래 시스템 하반기 가동

  • 승인 2012-08-26 13:50
  • 신문게재 2012-08-27 13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복잡한 다단계 유통구조를 개선해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aT는 소규모 유통업체, 외식업체, 식육점의 직거래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올해 안에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직거래를 원하는 소상공인들은 인터넷 홈페이지(www.eh.c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농축산물 산지 공급업체와 온라인으로 직접 거래하는 시스템이다.

직거래를 통하면 구매원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경로 단축을 통해 신선도 상승 등 상품성도 제고할 수 있다.

또 점포 내 POS시스템과 연동해 상품 주문을 간편하게 하고, 전용 결제카드를 활용, 현금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는 있다.

운영업체들이 소량 구매를 원하면 작은 포장 단위로 살 수 있으며, 동네 식육점의 경우 지육(도살 뒤 머리, 발, 내장 등을 제거한 몸통 고기) 대신 부분육 형태로 구매해 위생과 안정성 문제 해결은 물론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공급업체도 매출의 2.25~2.85%인 거래수수료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사이버거래소를 활용한 정산으로 상품대금도 이른 시일 내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aT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취약점은 대형업체에 비해 구매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직거래 시스템으로 유통구조를 개선하면 영세 유통업체들의 구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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