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3일 오후 대전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2013년도 지원사업 체계개편 및 개선 세미나(2차)'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황진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부권 문화협력관에 따르면, 부산 '회춘 프로젝트',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대구 '신진예술가지원사업' 등 지역 곳곳에서 젊은 예술가 지원 육성을 통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황 협력관은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선발대상의 관리와 후속 지원방식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며 “신진예술 인재들의 선발 및 지원방식 규모 개선, 지역문화정책 전략적 통합방안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도 일부 정기적 사업들에 대한 지원보다 문화도시 청사진을 만들고자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상용 대구문화재단 문화사업부장은 “보수적이고 학연을 중요시하는 지역정서 때문에 재능과 기량에도 불구, 작품활동을 포기하거나 서울 등지로 이주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며 “미래 촉망받는 신진예술가의 층이 얇아진 가운데 지역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상형 한남대 예술문화학과 교수도 “지역 신진예술가들이 기존 지역의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제공해야 하는데 점차 고령화 정체되고 있다”며 “문화예술 기획 및 연구, 지역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제적 감각과 실행력 있는 인재 지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희성 충청문화관광산업연구소 소장은 “기초가 다져져야 집이 튼튼하듯이 기초자료의 부실은 문화예술정책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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