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기성용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완지시티와 계약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기성용(23)이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행선지는 스완지시티가 유력하다.
기성용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아직 행선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입단이 유력한 상태다.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기성용이 스완지시티 이적에 원론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TV로만 봤던 세계적인 무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라고 출국 소감을 밝힌 기성용은 “일단 런던에서 1~2일간 머물면서 새로운 팀을 결정할 계획이다. 빅클럽이라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힘들다.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도움이 될 팀, 그리고 얼마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팀인지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완지시티 입단이 확정될 경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게 된다. 또 600만파운드(107억원)는 스완지시티 역대 최고 이적료다. 그만큼 기성용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스타일도 기성용과 맞다. 기성용은 “패스 위주의 조직적인 팀이라 매력적이다.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어 좋다”면서 “감독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분이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스완지시티에서 뛴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일단 팀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내가 가진 플레이만 펼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3년이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