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2일 대전아쿠아월드 낙찰업체인 '우리EA 제13차 유동화전문 유한회사'(이하 우리 EA)와 만남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대전아쿠아월드의 주채권단이자 경매에서 시설을 낙찰받은 우리EA는 자신들은 법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고 수족관을 직접 운영할 수도 없는 상태임을 시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아쿠아월드의 소유권을 갖게 될 우리EA는 시설 운영의사가 없다는 점을 다시금 시에 확인시켜준 셈이다. 이어 우리EA는 시 차원에서 대전아쿠아월드 정상화를 위해 어떤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전문 민간기업이 시설을 인수해 정상화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고 시는 보문산의 도로와 주차장 등 제반시설을 보완하는 데 노력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아쿠아월드를 수족관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는데 우리EA와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아쿠아월드는 지난해 1월 보문산 대사지구에 2700t 규모의 수족관으로 개장했으나 운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월 잠정 휴업하고 경매에 부쳐졌다.
213억원에서 시작한 경매는 3차례 유찰됐고 지난 13일 주채권단인 우리EA가 경매에 참여해 87억원에 낙찰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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