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유류피해특위 가동, 태안주민 보상 '청신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회유류피해특위 가동, 태안주민 보상 '청신호'

위원장에 홍문표 의원… 법 개정·예산증액 등 추진

  • 승인 2012-08-23 17:49
  • 신문게재 2012-08-24 1면
  • 오희룡·홍성=유환동 기자오희룡·홍성=유환동 기자
▲ 홍문표 의원
▲ 홍문표 의원
태안 유류피해 대책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당적을 초월해 머리를 맞댔다.

태안유류피해특위는 23일 오전 국회본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논의한 뒤 9월 중 소관기관으로부터 유류피해 관련 업무보고를 듣기로 결정했다.

또한 태안군 사고해역 및 기름유출 피해지역 일대를 현지 방문해 실태 파악 및 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하는 한편, 관련법안 개정과 함께 유류피해 관련 내년도 정부지원사업 예산의 추가 또는 증액 등 특위 차원의 예산심사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주민에 대한 현실적 보상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특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면서 2007년 12월에 발생했던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로 시작된 태안유류피해에 대한 진상파악과 현실적 피해보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특위는 새누리당 홍문표(홍성·예산) 의원을 만장일치로 위원장으로 추대 선출하고, 새누리당 김태흠(보령·서천)의원과 민주통합당 박수현(공주)의원을 간사로 선임했다.

특위 시작전에는 민주통합당 양승조(천안갑)의원의 의사진행발언요청으로 보상금 한 푼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피해민 4명에 대한 '묵념'이 진행되기도 했다.

홍문표 국회 태안유류피해특위 위원장은 “사고발생이후 5년이 지나도록 피해주민들의 보상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러한 아픔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합리적인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의원도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5년동안 제대로 된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특위에서 보상지연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하고 IOPC에서 보상을 받지 못한 피해부분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통일당 성완종 의원은 “서해안 유류오염사고는 피해지역이 충남·전남·전북 15개 시군에 달하고, 해당지역 인구를 합하면 137만9000명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2.8%에 해당한다”며 “태안유류피해특별위원회를 통해 피해지역과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조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희룡·홍성=유환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