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박사 라호진씨 '부농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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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박사 라호진씨 '부농의 꿈'

금산 제원면 귀농 7년차… 노지고추 고소득 화제

  • 승인 2012-08-23 15:36
  • 신문게재 2012-08-24 16면
  • 금산=송오용 기자금산=송오용 기자
농촌에서 도시 못지않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귀농인이 있어 화제다. 200여평 남짓 고추 하우스에서 1500여만 원의 고소득을 올린 라호진(66·금산군 제원면 명곡1리)씨.

▲ 라호진씨가 하우스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 라호진씨가 하우스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귀농 7년차인 라씨는 마을에서 고추 박사, 농사박사로 불린다. 어떤 작물이든 심었다 하면 다른 사람보다 2배 이상 수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농사를 잘 짓는 비결에 대해 묻자 햇빛과 수분, 충분한 영양공급으로 최적의 생육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40여 년의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정년이 돼서야 다시 고향을 찾은 라호진씨는 스스로 농사꾼임을 자처한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하우스와 3동과 150여평 노지에 고추 6000여 포기를 심었다. 현재 작황으로 볼 때 고추 묘 값, 농약값 인건비를 빼고도 3.3㎡당 5만원 정도의 수익을 내다보고 있다. 노지고추도 하우스 고추 못지않은 풍작으로 고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고추 농사 외에도 땅콩, 생지황, 콩, 황기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마을에서 농사박사로 통한다.

농촌에서도 고소득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농사에 대한 그의 지론이다.

지역 환경에 맞는 작물로 기획 영농을 하면 안정적인 고수입을 올릴 수 있고 자유로운 전원생활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바람이 있다면 마을을 친환경 고추생산 특화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다 같이 더불어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젊은 농촌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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