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화재 건수는 모두 412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가 16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화재 발생 335건보다 23%나 급증한 수치로 재산피해도 9440여만원이 늘었다.
또 지난해 전체 화재 535건과 비교해 올 7월 말 현재 77%를 넘어섰기 때문에 올해 화재발생건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지난해 사망 3명, 부상 14명 등 17명에서 부상 5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소방서의 경우 1~7월 227건의 화재가 발생, 6억52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 지난해 같은 기간 169건과 비교해 34.3%나 급증했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급감, 사망 3명, 부상 4명에서 부상 5명만 발생했으며 재산도 9360만원이나 줄었다.
서북서는 같은 기간 185건의 화재가 발생, 9억983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지난해 166건에 비해 11.4%가 늘어났다.
이처럼 각 지역에서 화재가 1일 평균 2.3건이 발생하는 가운데 일부 도심의 화재현장마저 그대로 방치, 시민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천안시 쌍용동 W아파트 김모(43)씨 집에서 불이 나 주민 1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져 이곳 입주민들이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발생한 천안시 성정동 A자동차용품 화재의 경우 이미 2개월이 지났음에도 현장을 그대로 방치해 보행자마저 위협하고 있다.
당시 조립식 건물 전체 500여㎡가 화마에 휩싸여 현재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렸지만, 경찰 통제선만 설치된 상태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발생이 많은 것은 폭염 속 뚝방 등에서의 화재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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