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이 제공한 올해 벼, 고추, 양파 재배면적 조사결과를 보면, 전국의 벼 재배면적은 84만9172㏊로, 작년보다 4651㏊(0.5%) 줄었다. 소득이 높은 밭작물 재배로 전환 및 건물건축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제주(21.4%)와 대구(3%), 대전(1.5%), 경북(0.9%), 경남(0.6%), 충남(0.1%)을 제외한 대부분 시ㆍ도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충남은 15만3091㏊로 작년보다 144㏊ 증가세를 보였고, 규모 면에서 전남(17만3283㏊)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규모는 전국 14위 수준이지만, 작년보다 23㏊ 늘어난 1526㏊의 재배면적을 보유했다.
충북은 작년보다 1250㏊ 감소한 4만3254ha로 집계됐다.
양파 재배면적 역시 올해 2만965㏊로, 작년 대비 8.8% 줄었다.
최근 2년간 가격이 좋았던 마늘 재배로 전환된 영향을 받았다.
지역에서는 충남(615㏊)과 충북(102㏊) 모두 30%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낸 데 비해, 대전은 3㏊로 25% 감소했다.
반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고추 재배면적은 4만5459㏊로, 전국 평균 6.8%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병충해 피해가 커 생산량이 감소되면서, 올해 가격상승 기대감과 함께 이 같은 결과를 이끌었다. 충남(4711㏊)과 충북(4781㏊), 대전(126㏊) 등 충청권 재배면적은 모두 9518㏊로, 약21%의 전국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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