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는 6만7060호로 전월 대비 4772호(7.7%)가 증가했다. 이와 달리, 대전과 충남지역의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는 1197호, 6035호로 각각 전월대비 2.5%, 2.0% 줄었다.
지난달 출범한 세종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50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달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대전은 712호로 전월 대비 4.7% 늘어난 반면, 충남은 3198호로 전월 대비 7.7%가 줄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달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33호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난 반면, 대전ㆍ충남지역에서는 줄어든 데는 추가 공급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전에서는 이미 도안신도시 1단계 공동주택 공급이 마무리되면서 미분양 수요의 자연적인 소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역시 세종시 수요 집중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공동주택이 공급되지 않은 점 등이 미분양 아파트 규모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ㆍ충남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든 것에 대해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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