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지난달 지가변동률은 전달대비 0.09% 상승한 반면, 충남지역은 오히려 0.11%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올 들어 지가변동률은 1월 0.13%, 2월 0.13%, 3월 0.14%, 4월 0.12%, 5월 0.11%, 6월 0.11%를 기록하며 소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충남지역의 지가변동률 역시 1월 0.09%, 2월 0.11%, 3월 0.14%, 4월 0.14%, 5월 0.13%, 6월 0.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0.11%가량 땅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서울(-0.03%)을 제외하고 충남지역 땅값만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달 세종시 출범과 동시에 지가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세종시 지역이 충남지역에서 분리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세종시 지역의 지가변동률은 0.68%로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세종시를 제외하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충남지역이 지가 상승 이슈가 사라졌다는 것에 대해 부동산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천안ㆍ아산지역을 비롯해 당진, 내포신도시가 들어서는 홍성지역에 걸쳐 지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가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충남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충남지역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던 세종시가 별도 특별자치시로 출범하면서 충남지역은 오히려 투자수요자로부터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며 “도청 이전 효과가 내포신도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걱정스런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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