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2006년 3월에 지자체에서 최초로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을 개장했으며 2009년 11월, 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이름을 '상례원'으로 바꿔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상례원은 개장이후 더욱 업그레이된 편의제공으로 이용 상가(喪家)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관내 주민의 경우 상사 시 100% 상례원을 이용하는 추세로 지난해에는 514상가가 이용했으며 올해 상반기동안에는 268상가가 다녀갔다.
이같이 태안 상례원이 군민들에게 호응이 높은 것은 사망에서 장사를 마칠 때 까지 원스톱 상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쾌적한 시설과 종사자의 친절한 서비스 등을 꼽고 있다.
또 그동안 장례식장에서 문제가 돼왔던 노잣돈 및 촌지의 관행을 없앴고 장례용품 또한 군민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과 가격을 엄격하게 관리해 신뢰를 쌓아온 것도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경영분석을 통해 원가와 실비수준의 비용만을 군민이 부담토록 하고 있으며 이달 9일부터는 50인분 기준, 일부 음식값(밥, 국, 찌개, 회무침 등)을 10~25% 추가로 인하해 주민들의 부담을 더욱 줄였다.
지역주민 박모(63ㆍ태안읍)씨는 “군에서 운영하는 상례원은 다른 지역의 장례식장과 비교해볼 때 규모와 시설면에서 우수하고 서비스도 좋아 군민들이 선호한다”며 “상을 치르는 것 만큼 힘든 일도 없는데, 상례원이 상주의 마음을 헤아려 역할을 다 해주니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상례원 관계자는 “직영하는 과정의 어려움은 있으나 내 가족의 일처럼 유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품격 높은 최상의 서비스로 진지하고 경건한 장례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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