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우린 전시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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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우린 전시회로 간다

지역 원로작가 작품 등 저렴한 가격에 구입 기회 ●선물하고 싶은 그림전 내일부터 HOSA

  • 승인 2012-08-22 14:23
  • 신문게재 2012-08-23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식상한 선물보다 영원한 그림으로 선물 하세요.”

이영우作 '자매'
이영우作 '자매'
김배히, 김동창, 이영우 등 중견 화가 3인을 비롯해 젊은 화가인 원종근과 김안선 등 5인이 펼치는 '선물하고 싶은 그림전'이 24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대전 유성구 지족동 갤러리 HOSA에서 열린다. 노은지역에서 처음 문을 연 갤러리 HOSA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 지역 작가들의 그림으로 선물을 대신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소품위주의 작품 10여 점이 전시ㆍ판매된다. 작은 그림은 집안 어디에나 부담없이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큰 부담 없이 작가의 진면목과 철학을 압축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림가격이 30만 원대부터 90만 원 미만의 선물하고 싶은 그림, 선물하기 좋은 그림들로 꾸며져 부담없이 접할 수 있다. 지역 원로 화가인 김배히 작가는 '꽃과 마을' 시리즈 2점을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꽃과 마을' 시리즈는 그동안 그가 즐겨 그려왔던 산이나 들판, 나무들의 모습을 한 화폭에 담은 풍경화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그림이다. 멀리 마을을 배경으로 붉은 꽃 한 송이ㆍ흰 꽃 한 송이를 화폭 가득 담아 낸 '꽃과 마을' 시리즈에서는 꽃의 강렬한 자연미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남대 김동창 교수의 경우 춤추는 남녀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情이 있는 풍경' 시리즈를 선보인다. 춤추는 사람들 사이로 부유하는 듯한 꽃다발은 몽환적 분위기마저 어려 있다. 배재대 이영우 교수의 경우 '꽃 이야기'와 가족시리즈인 '자매'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배히 그림 속의 꽃이 생명력 강한 풍경 속의 꽃이라면 이영우의 꽃은 예쁘게 가꿔진 정물 속의 꽃이다. '가족'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이영우 교수의 경우 이번 전시회에서도 따스한 정감이 넘치는 '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 '자매'를 선보이고 있다. 또 청년작가인 원종근의 경우 '여행자'시리즈를 통해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을 화폭에 표현했다.

호사갤러리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기가 높은 작가 8명을 엄선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기업이나 개인이 큰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전화 825-4645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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