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실리콘웍스와 토털골프문화기업 (주)골프존이 바로 그곳이다.
이들 두 기업은 대덕밸리에서 '쌍벽'을 이루며 대전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2012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대상기업에 선정된 실리콘웍스는 지난주 대전시로부터 3000억원 매출의 탑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실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리콘웍스는 2010년 2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012억원의 매출(당기순이익 33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의 경우 2078억원의 매출(당기순이익 19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 1438억원을 크게 웃돌며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불황이 없는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99년 설립된 실리콘웍스는 태블릿PC와 노트PC, 모니터 TV의 핵심 반도체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팹리스 설계전문 기업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실리콘웍스에 맞서는 골프존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2010년 184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098억원(당기순이익 475억원)을 기록한 골프존은 지난 2월 신제품 '골프존 비전'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에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391억원의 매출(당기순이익 43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1089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전체 매출 26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은 대전 도룡동에 골프시뮬레이션 등 신제품 테스트 시설, 종합적인 골프문화센터 등을 겸비한 골프존 본사 신사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신사옥은 올해 연말 착공해 2014년 중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실리콘웍스ㆍ골프존과 함께 대덕 벤처 '빅3'로 통하는 디스플레이 생산 전문기업 이엘케이(주)의 경우 지난해 연매출 2341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상반기 매출은 680억원으로 작년 동기(1212억원)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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