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땅 수년째 '방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땅 수년째 '방치'

옛 서구청ㆍ유성중 부지 활용방안 못찾아… 에듀아트센터 등 거론만

  • 승인 2012-08-21 17:56
  • 신문게재 2012-08-22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교육청의 '땅'이 방치되고 있다.

활용할 뾰족한 묘안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은 옛 대전 서구청과 유성중학교 부지다.

서구 갈마동 일대 8998.8㎡로, 현재 공시지가는 70억여원 정도다. 2006년 가칭 갈마2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51억원을 주고 샀다.

하지만, 2009년 11월 학생 수 감소 등을 이유로 학교설립이 취소된 후 지금까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냥 놀릴 수 없어 2010년부터 3년 가까이 무상 주차장(8595㎡)으로 활용하도록 서구청에 허가를 내줬다.

의회동 1동(1280㎡)도 (사)모두사랑이 '성인장애인야간학교', 서구청이 갈마2동 예비군 중대본부 사무실, 교육신문 1318이 대전교육신문 발행소 및 학생기자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모두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는 이 부지는 한때 서부교육지원청 이전 부지 등으로 언급된 적 있다.

교육청 재산담당 관계자는 “더 이상 학교용지로는 사용할 수 없다. 우선적으로는 교육지원기관 부지로 활용하는게 바람직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물론, 민간 매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옛 유성중 부지도 마찬가지다. 모두 1만5904㎡인 유성중 부지의 공시지가는 3.3㎡당 113만원이다. 현재 지상 5층 규모로 교사동 등 건물 6동(7326㎡)이 있다.

2011년 3월 유성중이 구암동에서 상대동으로 이전한 후 이 부지는 공립 대안학교 부지로 검토됐다가 계획이 폐기된 후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안학교 부지가 서구 용문동으로 결정되면서 올해 6월부터는 학교폭력 특별교육기관인 새솔센터로 활용 중이다.

김신호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에듀아트센터 후보지로 검토되기도 했다. 에듀아트센터는 예상 재원만 1500억원인 대규모 프로젝트로, 부지도 4만9586㎡(1만5000평) 정도로 검토되고 있다.

현재 옛 유성중 부지에다, 인근의 그린벨트까지 포함하면 에듀아트센터 입지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실무작업이 만만치않다는 점에서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

교육청 관계자는 “에듀아트센터 건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되거나 결정된 건 없다”며 “9월 중 부지와 예산, 입주시설 등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