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1일 고북면 한농원에서 '제2차 유해 야생식물 퇴치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유해 야생식물을 지속적으로 퇴치해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농작물 피해예방을 추진한다.
이번 퇴치 운동은 외국으로부터 유입 또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생태계를 교란하는 돼지풀, 가시박, 도깨비가지 등 유해 야생식물을 제거해 생태계를 복원시키고자 추진하게 됐다.
환경부가 분류한 생태교란 식물은 모두 11종이며 최근 몇 년새 빠른 속도로 번져 토종식물의 생육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유입된 가시박은 칡과 같은 덩굴식물로 가시에 찔리면 바로 살이 곪게 되고 번식력이 뛰어나 1그루당 2만 5000개 이상의 씨를 생산하고 있으며, 많은 양의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식물로 알려진 돼지풀은 최고 2m까지 자란다.
이러한 식물들은 모두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온 식물로서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가시가 많아 제거작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피해의 심각성은 이미 사회적으로 문제화 된지 오래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었고 지속적인 확대운동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서산시를 비롯한 관련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송재호 야생생물관리협회 중앙회장, 이종갑 도지회장, 박우준 시지회장,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