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을 시행한 서울시립대의 꿈의 고지서 '0원'이 화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올 해 등록금 30%를 인하한 충북도립대 학생들도 등록금 '0원'이 찍힌 납입고지서를 받는 학생이 243명에 이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립대는 납입고지서가 발송된 총 학생 1049명 중 23%에 이르는 243명의 학생이 등록금 0원의 고지서를 받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0원 고지서를 받을 수 있게 된 배경은 올 해 '30%인하된 등록금'과 이를 통해 대폭 늘어난 '교내 장학금' 혜택 덕분이다.
충북도립대의 2학기 등록금은 105만4500원(공학계열 기준)으로 이 중, 전체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243명, 이 밖에도 금액에 관계없이 장학 혜택을 받는 학생은 331명 이르고 있어, 이 대학의 55%에 이르는 574명의 학생이 2학기 장학 혜택을 받게 됐다.
한편, 충북도립대는 2학기에 복학하는 학생 중 등록금을 미리 납부하고 휴학을 했던 학생들에 대해서도 형평성 있는 인하 혜택을 주기 위하여 차액 44만3500원을 반환할 예정이다.
충북도립대의 한 학기 등록금 105만4500원(공학계열 기준)은 타 사립대학의 1/3수준이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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