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은 전국 제일의 축산단지인 홍성군이 자연순환형 친환경축산을 구현하고 축산분뇨를 효율적으로 수거 처리하기 위해 국ㆍ도비 지원과 군비, 융자금 등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일 96t의 가축분뇨를 수거 처리할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홍성축협(조합장 유창균)이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해온 이 사업은 그동안 잇따른 지역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사업대상지 선정도 못한채 난항을 겪어 오던 홍성군의 시급한 현안사업이다.
특히 홍성군과 홍성축협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설치를 위해 최근 광천읍 운용리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했으나 인근마을 홍동면 홍원리 일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자칫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같은 와중에 홍성지역 축산인들이 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 해결을 위해 축산인들 스스로 성금모금을 통해 마을발전기금을 마련, 홍성군에 기탁함으로써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 추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홍성지역 양돈인들의 단체인 홍성군한돈협회 이재형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21일 오전 홍성군을 방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 추진을 돕기 위한 축산 및 마을발전기금으로 3000만원을 김석환 홍성군수에게 기탁했다.
홍성군은 이날 홍성군한돈협회에서 기탁한 발전기금 3000만원을 사업자인 홍성축협에 전달하고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건립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같이 난항을 거듭하며 무산위기에 처해 있던 홍성군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건립사업이 축산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속에 민ㆍ관이 협력해 주민불편해소에 적극 나서, 앞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성군과 홍성축협은 홍성군한돈협회에서 모금 기탁해준 발전기금을 활용해 인근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오는 9월 전에 본격 공사에 착수해 12월말 전에 완공해 자원순환형 친환경축산을 구현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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