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대권 도전끝에 우리나라 정당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된 셈이다. 박 후보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맏딸로 1998년 국회에 입성해 5선에 성공하기까지 질곡있는 정치 인생을 걸어왔다.
그러나 1979년 10월26일 박 전 대통령 마저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사망하자 박 전 대표는 18년 간 지내왔던 청와대를 떠나게 된다. 청와대를 나온 박 후보는 걸스카우트 명예총재, 육영재단 이사장, 영남대학교 이사장, 정수장학회 이사장 등을 맡으며 부모의 유지 계승에 전념했다.
박 후보가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1997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도우면서부터다.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 전 대표는 '박정희 향수' 등에 힘입어 수월하게 당선돼 본격적인 정치 인생에 발을 들여 놓았다.
정계 입문 2년만인 2000년에는 한나라당 부총재로 선출되면서 일약 스타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16대와 17대 대선 등 두차례에 걸쳐 대권을 노렸지만 매번 당내 경선에서 패배,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2007년에는 당시 이명박 후보와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결과, 일반당원, 대의원,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앞섰지만 여론조사에서 뒤지면서 아깝게 패배했다.
그는 경북 대구 출신으로 ▲장충초 ▲서울성심여중ㆍ여고 ▲서강대 전자공학 학사 ▲퍼스트레이디 대리 ▲걸스카우트 명예 총재 ▲육영재단 이사장 ▲정수장학회 이사장 ▲15~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부총재 ▲한국미래연합 대표최고위원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내 마음의 여정(1995), 고난을 벗 삼아, 진실을 등대 삼아(1998), 나의 어머니 육영수(1999),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2007)등 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