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의 신용카드 소비유형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1월~5월보다 2012년 1월~5월의 사용률이 31.85% 증가했다.
이같은 원인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는 둔화되는 반면, 신용카드 사용은 늘어 가계부채에 대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대전지역 신용카드 사용액은 2조5636억858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음식점이 3181억775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유소 3166억1202만원, 대형마트 2828억1429만원으로 조사됐다.
주로 먹거리와 교통수단에 가장 많이 카드사용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2012년 1월부터 5월까지의 카드 사용액은 주유소 4195억116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음식점 4132억4705만원, 대형마트 3482억4990만원 등의 순이었다.
2010년에 비해 주유소 사용이 증가한 이유는 고유가 시대로 유류비가 크게 상승해 사용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소비 형태는 크게 변화되지 않았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카드 사용금액이 늘어 카드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과금 등 납부 실적이 매년 100~200%로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 행태가 현금에서 신용카드 납부로 비중이 바뀌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이용 비율이 2010년만 하더라도 40~50%에 불과했는데, 최근에는 60%까지 상승했다”며 “카드는 결제일 까지는 외상으로 보기 때문에 가계 수입을 벗어난 카드사용은 이자에 이자가 붙어 계획성 있게 사용하지 않으면 가계부채에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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