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20일 현재 시즌 39승 60패 2무(승률 3할9푼4리)로 사실상 4강에서 멀어졌다.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인 목표는 탈꼴찌다.
7위 LG와의 승차는 5게임. 앞으로 시즌 3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극복하기 결코 쉽지 않은 게임차이지만 상승세를 탄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제부터 한 게임 한 게임을 결승전처럼 임해야 탈꼴찌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
한화는 이번 주 문학으로 올라가 3위 SK와 주중 3연전, 주말에는 5위 기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각각 갖는다.
상대전적 4승 10패로 열세에 있는 SK는 최근 5연승의 상승세에 있어 더욱 부담이다.
기아도 최근 6연패로 분위기는 안 좋지만, 상대전적 6승 7패로 밀리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이번 주 독수리군단 성적의 관건은 무뎌진 타격과 득점력의 회복이다.
한화는 지난주 2승 3패를 하는 동안 팀 타율이 채 2할이 되지 않는 1할9푼1리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특히 팀 득점 12점으로 리그 최소 3위에 그쳤으며 타자들의 삼진은 40개로 주간 리그 최다 2위를 기록했다.
한 마디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고전한 셈이다.
지난주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한 톱타자 오선진 1할5리, 클린업 한 축인 최진행은 1할도 채 되지 않는 5푼6리로 극도의 부진을 거듭했다.
장성호 역시 최근 5경기 1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2번 이여상(3할8푼9리), 김태균(3할7푼5리)만 제 역할을 해 줬을 뿐이다.
상·하위 중심타선의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선발진 류현진과 김혁민이 지난주 퀄리티스타트를 하고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이번 주 6연전에는 지난주 부진했던 오선진, 최진행, 장성호 등 주력 선수들의 타격 부활이 시급하다.
마운드에서는 최악의 한 주를 보낸 불펜 정대훈(2경기 평균자책점 27.00), 박정진(4경기, 평균자책점 5.40)의 부활 투가 요구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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