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충대 앞 궁동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러 궁동 카페를 찾았답니다.
궁동이 하도 자주 변해서 새로운 카페도 엄청 생겼지만 친구가 자주 간다는 블룸으로 갔어요.
사실 여긴 제가 학보사 시절 두번이나 인터뷰 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에 좌석도 푹신하고 편해서 대화 나누기에 좋거든요.
다만 그때와 지금.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조금 더 아기자기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게 곳곳에 놓여진 다채로운 인형들과 감각적인 느낌의 지브라 쿠션이 달라진 카페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 같네요.
대형 카페에서 얘기하다보면 사람들 소리에 대화가 묻혀서 불편할 때가 있잖아요.
근데 여긴 옆 사람 눈치 안보이게 칸막이가 있어서 사람이 많을 경우에도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곳 같아요.
창문에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창가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네요.
친구가 쿼터 와플도 한 조각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두 조각을 주시더라고요.
위에는 생크림과 과일로 데코레이션도 예쁘게 해주셨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일반 아메리칸 스타일 와플이에요
제가 궁동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면 카페마다 색다른 분위기 그리고 착한 가격일 거에요.
솔직히 평범한 키위 스무디 프랜차이즈 가서 먹기엔 너무 비싸요...ㅠ
카페 블룸은 스무디가 3,800부터네요. 대학가는 역시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맞춘 가격대라 좋아요.
평소 같았으면 무조건 카푸치노를 주문하겠지만 이날은 목이 좀 텁텁해서 시원한 게 마구 끌리더라고요.
친구는 딸기스무디, 저는 키위스무디 색상도 예쁘고 맛도 너무 달지 않게 시원하고 좋았어요.
다음에도 왠지 이 친구와는 이 곳에서 만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기자기한 소품과 편안한 좌석이 있는 카페를 찾는 분들이라면 카페 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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