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달 27일 결성된 정례협의체(정책협의회, 실무협의회)를 보완하는 성격의 모임으로, 세종시 투자유치과와 행복청 도시기획과 실무자간 만남 형태로 이뤄졌다.
그동안 행복청은 예정지역 중심으로 우수 대학 및 병원에 초점을 맞춘 유치활동을 벌여왔고, 세종시는 출범 후 기업유치를 핵심으로 한 활동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정보공유가 안 될 경우, 업무중복에 따른 비효율성과 성과경쟁이 나타날 수있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정례협의체와 별도로 실무자간 수시로 만나 정보공유 및 업무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역할분담에 대한 부분도 일정 부분 조율을 끝낸 상태다.
세종시는 최근 분양에 돌입한 명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유치에 총력전을 전개한다. 2015년 초 분양을 목표로 한 명학산업단지는 삼성전기를 중심으로 연관 기업을 유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수도권과 지방 소재 연관 기업을 직접 찾아가 투자유치를 끌어낼 예정으로, 현재 입질에 나선 기업들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학산업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면, 세종시 내 산업단지는 모두 11곳으로 늘어난다.
행복청은 예정지역 중심의 우수 대학 및 병원, 공공기관 유치활동을 계속하는 방향이다.
캐나다 애미나타 그룹을 비롯해 한밭대 등 국내외 융복합 대학 유치, 충남대와 수도권 병원 유치 가시화 성과를 전제로, 보다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선다.
이는 21일까지 공고된 행복도시 홍보 및 투자유치 영상물 제작용역을 통해 확인할 수있는 대목이다.
약1억5000만원 규모의 공개 경쟁입찰로, 6개 국어 영상을 통해 국내외를 막론한 투자도구로 활용할 복안이다.
이와 함께 행복청은 유치활동 과정에서 예정지역 외 지역을 원하는 기관 또는 기업이 나타날 경우, 세종시와 연계해 유치하는 노력도 전개할 계획이다. 인센티브 부문에서는 현재 경제자유구역 등과 상응하는 법률적 뒷받침이 없는 한계를 감안, 제도마련에 나서는 한편 양 기관간 활용가능한 지방세 감면과 기업자금 지원, 저렴한 토지공급 등의 전략을 마련 중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투자유치 공조는 이제 첫 발을 내디딘 상태”라며 “양 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세종시에 걸맞은 투자유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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