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자체 주도의 지방분권특별위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지자체 주도의 지방분권특별위

  • 승인 2012-08-19 16:37
  • 신문게재 2012-08-20 21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이며 권한이 돼야 한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내 지방분권특별위원회 설치는 그런 점에서 바람직하다. 그동안 시도지사협의회가 일정 역할을 부분적으로 소화했지만 공감대 확인 수준이거나 단발성의 공조 수준이었다. 23일 출범할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통한 지방분권의 지속화, 가속화를 기대한다.

민간의 지방분권 관련 단체는 굵직굵직한 사안마다 큰 기여를 해 왔다. 이제 분권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면 지자체가 빠질 수 없다. 특위는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수도권과밀반대 전국연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국회의 등 기존 단체들과도 협조가 중요하다. 기초단체 단위의 지방분권협의회도 필요하다고 본다.

보도에 따르면 시도지사 중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등과 여야 국회의원, 교수 등이 참여하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지방분권의 공동의제 발굴, 목표 설정과 대처가 중요하다. 수도권 규제완화에도 대응 강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지역 공통 의제의 공약화 등 전국적인 의제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성과도 있었지만 지방분권의 과제는 무궁무진하다. 그럴수록 지방분권이 잘 안 됐던 이유에 대한 규명 작업부터 시작해야 옳다. 비수도권 발전을 위한 대국민 홍보, 지방 정책에 대한 대응 수위 조절도 절실하다. 우선 문제점을 파악해야 지방분권의 주체로서 전략적 방안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분권에 대한 인식과 뜻이 같다면 지역, 정당과 정파를 넘어서야 하는 건 당연하다. 충청권 입장에서는 지역 자치단체 간 보조를 사전에 맞춘 다음 다른 비수도권 지역과의 연대를 모색해야 효과적이다. 행정체제 개편, 지방분권 법제화 또는 수도권 위주의 입법 저지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중앙정부 대응 창구를 일원화해야 아래부터의 분권 실현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이론이나 실행 면에서 지방적 차원의 분권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미치는 선순환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충남도 등 지자체 안의 지방분권특별위원회의 활동도 중시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지난 13일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도 확인된 사안이다. 지자체 주도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촉진을 중앙과 지방의 상생 전략으로 만들기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