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신고' 민원 해결사 톡톡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스마트폰 신고' 민원 해결사 톡톡

불법주차 등 생활민원 6개월간 1700여건 접수

  • 승인 2012-08-19 16:34
  • 신문게재 2012-08-20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올해 초 도입된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가 대전ㆍ충남지역에서도 시민들의 민원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민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불법사항을 관공서에 신고하는 것으로 지난 6개월간 지역에서 1700여건의 신고가 접수돼 처리됐다.

지난달 20일 대전 서구의 안 모(48)씨는 비바람에 둔산동 한 오피스빌딩 후문에 가로수가 뿌리째 쓰러진 것을 보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생활불편 앱을 통해 신고했다.

현장 사진과 함께 위치정보가 신고됐고 서구는 현장을 찾아 가로수를 바로 세우고 고정하는 작업을 당일 마무리했다.

또 6월에는 대덕구 석봉동의 한 도로에 땅이 침하돼 사고위험이 있는 것을 주모(35)씨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고해 구청이 이를 곧바로 보수했다.

충남에서도 지난달 천안시 동남구 산책로에 가로등 10여개가 꺼져 있는 것을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해 곧바로 보완되기도 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주민들이 생활불편 사항을 신고한 건수가 6월 말까지 대전 1104건과 충남 677건에 이른다.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는 주민이 불법주차, 쓰레기 무단투기, 도로파손 등 생활 속 불편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 또는 동영상과 위치정보를 함께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는 구청에 직접 전화를 걸어 민원에 맞는 담당부서에 연결되도록 기다리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회원가입 후 관공서 민원게시판에 글을 올려야 민원이 접수됐지만, 스마트폰 신고이후 담당공무원은 불편발생지역에 대한 위치정보 및 현장사진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처리가 가능해졌다.

반면,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이 불법주정차 분야에 집중되고 일부 민원에 관공서가 같은 내용의 답변을 반복하는 곳도 있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구 관계자는 “주민이 스마트폰을 통해 민원을 올리면 담당부서 직원에게 곧바로 통지돼 민원처리가 빠르게 진행되나 하루이틀만에 처리될 수 없는 비슷한 내용에 반복민원은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