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대선기획단과 선대위를 늦지 않게 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 전당대회에서 제18대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새누리당은 곧바로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키는 데 이어 다음달말 추석 연휴를 전후해 대선 선대위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2007년 17대 대선 때는 10월 중순에 선대위 발족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늦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선대위 발족 전에 대선기획단을 만들어 많은 인재를 모으고 국민의 마음 속에 있는 바람직한 대선의 방향ㆍ공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통합ㆍ능률을 중심으로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네거티브를 막는 동시에 정책 중심의 대선을 치르도록 것이며 당 대표가 최선봉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새로운 모습으로 공천제도를 완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는 돋보이도록 할 것”이라며 “보궐선거도 있으므로 공천제도를 손보는 게 옳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시대정신이 국가에서 국민으로 옮겨가는 만큼 이러한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당의 모습으로 한발짝 다가설 것”이라며 “국민행복, 경제민주화 가치에 충실한 '함께가는 대선'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영등포구청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여망인 국민행복 그리고 우리의 화두인 경제민주화, 국민들이 아쉬워하는 일자리문제 같은 것을 아주 과감하고 빠르게 성취해나가는 좋은 후보가 당선돼서 정권창출까지 마쳐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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