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녹색성장,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허태정]녹색성장,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월요아침]허태정 유성구청장

  • 승인 2012-08-19 13:40
  • 신문게재 2012-08-20 20면
  • 허태정 유성구청장허태정 유성구청장
▲ 허태정 유성구청장
▲ 허태정 유성구청장
최근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작물과 가축은 물론 사람에게까지 위협을 가하고 있고, 실제로 우리나라도 올해 8월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중국 서북단 신장 자치구 일대에서는 기온이 45℃까지 치솟는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다가 며칠 후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폭설이 내려 사람이 동사하는 기상이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100년간 국내 평균기온이 1.5℃ 상승해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철 폭염과 집중폭우, 생태계 파괴, 말라리아 환자 급증 등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 헬슨박사가 자신의 보고서를 통해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은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아직까지는 빨리 조치하면 기후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현재 우리는 시간을 너무 낭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저탄소화 및 녹색산업화에 기반을 둔 녹색성장이 화두로 등장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이처럼 인류생존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환경오염에 의한 기후변화는 화석연료의 과다사용과 이로 인한 탄소발생에 기인한다.

이에 정부와 자치단체에서는 저탄소화 및 녹색산업화에 기반을 두고 녹색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저탄소화는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감축시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고 녹색산업화는 녹색기술, 환경친화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경제성장력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

녹색성장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과제이기 때문이다. 녹색성장은 세계적인 문제이고 국가가 주도하는 과제이지만 자치단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이는 인간 모두의 공동책임이고 함께 참여해 해결해야 할 전 지구적 과제다.

이에 저탄소 선도도시로서 우리 유성에서는 기후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자 녹색 신재생에너지 보급,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주민참여형 녹색네트워크 구성 등의 핵심과제를 수립했다.

대전 유일의 탈핵에너지 전환을 위한 도시선언, 탄소포인트 확대 및 기부문화로의 확산, 컴퓨터 전력절감 그린터치 보급확산, 녹색생활 선도자 그린리더 양성, 찾아가는 녹색 환경교육 콜서비스, 신재생에너지 지방 보급화 사업 추진 등 녹색성장 세부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함께하는 실천적 녹색생활운동 전개하자는 목적이고 이를 통해 녹색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주민·NGO·기업이 공감하고 함께하는 녹색생활 실천운동 전개를 위해 전민동 평생학습원에 모퉁이도서관, 녹색연합,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태양광 집열판, 자전거발전기, 교육용 계기판 등을 설치했다. 에너지 체험과 환경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주민참여형 에너지 자립마을'을 시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사업의 경과를 살펴 구 전체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한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고속국도 방음벽 및 도로변 옹벽 등 가시권 지역을 선정하여 담쟁이 등 덩굴류를 식재하는 '그린커튼' 사업을 구상하고 정책적 검토를 하고 있다.

겨울에 낙엽이 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계절 녹음이 있는 마삭줄, 송악, 인동덩굴 등을 식재함으로써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넓은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녹색은 생활이며 그 중심에 우리가 있다는 정책을 직접 주민들이 체험하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리 후손에게 빌린 것으로 현재 심각한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 나부터 우선 실천하는 저탄소 녹색운동은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보장할 것이다. 또한,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펼치는 각종 시책사업 보다도 가정과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모여 커다란 녹색바람이 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3.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4.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5.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1.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2.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3. KT&G 상상마당 제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설공찬' 최종선정
  4.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