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규]함께하는 기업병원, 건강진단 통한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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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규]함께하는 기업병원, 건강진단 통한 컨설팅

[경제칼럼]김범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 승인 2012-08-19 13:37
  • 신문게재 2012-08-20 21면
  • 김범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장김범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 김범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 김범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세상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건강한 삶이라고 답할 것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에게 이 같은 질문을 한다면 이들은 건강한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삶과 건강한 기업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진단을 받아야한다. 건강진단을 통해 우선 잘못된 습관과 불균형 부분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문제를 해결해서 건강한 삶과 건강한 기업을 유지할 수 있다.

중소기업들이 자사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파악해 문제점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면 무한 경쟁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다수 중소기업은 열악한 경영자원과 인력부족 등으로 스스로를 진단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경영과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문가가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심층적으로 기업의 건강을 진단할 뿐만 아니라 컨설팅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각종 지원사업과 맞춤연계지원을 하고 있다. 건강진단 연계를 통해 컨설팅을 진행할 경우 기업들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판단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적절한 컨설팅 주제도 도출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진단으로 컨설팅 성과도 높일 수 있다.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특성과 문제구조를 파악해 생산현장과 경영관리 분야에 비효율적인 요인을 제거하고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한다면 건실한 이익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다. 이는 건강한 기업을 유지할수 있고 지속적 생존도 가능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존 컨설팅 지원사업 선정방법을 평가를 통한 기업 선정방식에서 건강진단 후 기업 추천방식으로 개선했다. 지난해까지는 사전진단과 현장평가, 선정평가 등의 경쟁을 통해 지원기업을 선정했기 때문에 컨설팅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한 기업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현장평가와 선정평가 등의 경쟁절차 없이 건강진단결과에 따라 컨설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건강진단 후 처방에 따른 해결책으로 컨설팅도 같이 제공해 주어야 기업의 체질이 개선되고 생산성 향상이 될 수 있어 정책 지원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은 건강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체질개선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전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즉, 조직 내부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과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회사의 명확한 비전은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비전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 구성원들에게 완벽한 목적의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명확한 회사 비전은 구성원들이 그에 부합되는 태도와 방식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게 하고, 주어진 업무의 의미도 찾을 수 있어 달성 가능한 목표 의식과 희망을 준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조직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조직 내의 부서 간 균형이 잘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 부서 간에 불균형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 원인을 하나씩 처방하기보다는 생산성과 연관되어 있어 전사차원에서 목표하여 제시해 접근해야 하므로 조직 내부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서간 상호협조와 변화를 할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우리 공단은 '함께하는 기업병원'으로 기업 상태를 종합적으로 건강진단하고 파악해 중소기업 임직원과 함께 컨설팅을 진행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믿음, 그리고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있어야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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