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적부터 알던 곳이에요.
제가 어릴 때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성모병원을 자주 갔는데 그때 여기도 몇번 갔었거든요.
그래서 제 기억속에 이곳은 성모병원의 거대한 오거리 맞은편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남아 있던 곳이랍니다.
오랜만에 가본다고 생각하니 어떤 모습일지 제 기억속의 그 모습일지 궁금했어요ㅋㅋ
입구 카운터 옆에 있는 대전시 인증 판이에요.
3대 30년 인증 전통업소 어디든 입구에 인증서가 있답니다.
여기는 동태백반과 돼지찌개백반을 주 전문으로 하는 곳이랍니다.
오 쌀과 배추김치 고기도 국내산만 취급한다니! 먹을 땐 몰랐는데 포스팅하면서 하나 알게 됬네요.
자리에 앉으면 생수를 주는 게 아니라 이곳은 특이하게 숭늉을 주시더라고요.
숭늉이 더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 다른 곳과 차별점이 있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밑반찬도 정갈하게 나와서 좋았어요.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더 있는 것 처럼 느껴지잖아요~
어묵 조림이나 버섯 무침,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등 맛은 가정식 백반에서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요것이 바로 동태백반에 나오는 동태찌개랍니다.
동태도 많이 들어있고 간도 제 입맛에는 잘 맞고 괜찮더라고요. 여름이지만 뜨거울 때 먹는게 더 맛있네요.
사실 집에선 동태찌개를 잘 안해먹기 때문에 오랜만에 밖에서 먹으니까 좋더라고요.
동태 살도 통통하고 알 밴 동태도 있었는데 알도 나름 맛있고요~
이것은 바로 돼지찌개백반에 나오는 돼지찌개에요.
돼지찌개라고 했지만 국물은 없고 거의 제육 볶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양념이 너무 빨개서 엄청 맵지 않을까 했는데 그리 많이 맵지는 않아요.
어떤 곳은 고기에 비계가 너무 많아서 싫은데 여긴 고기에도 비계부분이 별로 없어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룸 샷! 저희는 사람이 많아서 실내에 마련된 자리를 이용했지만
밖에 신발 신고 먹는 곳도 열 테이블 정도는 되는 것 같더라고요.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 위치입니다.
중구청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서 3분만 걸으면 바로 또순이 식당이 성모병원 맞은편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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