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ㆍ신산업 공존 명품산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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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ㆍ신산업 공존 명품산단 기대

대전산단 재정비 내년말 착수… 市 “구체적 계획 입주업체와 협의”

  • 승인 2012-08-16 17:55
  • 신문게재 2012-08-17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산업단지 재정비 사업이 내년 말 본격적인 착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전통산업과 신산업이 공존하는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될 수 있을지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대전시 및 대전산업단지협회 등에 따르면 대전산단은 국토부의 재생사업 산단 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고부가 가치의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존치업체의 첨단화 유도를 비롯해 도시형 첨단업종과 RㆍD기능 도입,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재생사업의 기본 방향으로 세우고 있다. 또 도시첨단 업종은 전면 재개발지역으로 배치하고, 기존 이전업체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네트워크형 입지로 업종변화를 유도하게 된다. 재생사업의 기본적인 계획은 실시설계 등을 통해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단지 내 지역인 1ㆍ2공단은 기존 업체를 대부분 존치시키는 현지개량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재생사업을 통해 전통제조업체의 비율을 54.4%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전산단은 기존 전통산업과 도시형 첨단업종이 공존하는 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산업단지협회 관계자는 “산단 재정비 사업을 하게 되면 남아 있는 기업도 있지만, 이전 대상에 해당되는 기업도 발생할 것이다.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장치산업으로 이전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있어 업체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이 되고, 가급적 기존 기업들이 존치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전산단 재생사업은 오는 9월까지 재생산단 고시를 통해, 내년 10월까지 기본계획 실시설계(시행계획 수립)를 하게 되고, 내년 말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재생사업 추진에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산단 입주업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과학특구과는 “재정비 사업의 착수를 앞두고 사업 시행계획 용역(실시설계)이 추진된다. 현재는 이전 대상 기업에 대해 내부적인 검토가 진행 중으로, 기업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이전 기업ㆍ업종을)공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산단 내 전통제조업체들이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은 이번 재생사업을 통해 각종 기반시설과 지원시설,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공단의 열악한 기업환경을 개선, 기존 전통산업과 신산업이 상생ㆍ공존하는 명품 복합산단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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