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5시 30분께 천안시 두정동에서는 M편의점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흉기를 들고 들어와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앞서 오전 1시 55분께에는 인근의 G편의점에도 둔기를 든 남자가 종업원을 위협해 30만원의 금품을 빼앗았다.
지난달 21일 오후 8시 33분에는 천안시 봉명동 Y슈퍼에 10대로 추정되는 3~4명의 떼강도가 주인 최모(70)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털었다.
이 같은 범행을 수시로 당한 최씨는 폐쇄회로까지 설치, 범인의 얼굴 등이 담긴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경찰수사는 1개월이 지나도록 흐지부지한 상태다.
원성동 왕모(61)씨의 S슈퍼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10대로 추정되는 10대 2명으로부터 절도를 당하는 등 영세슈퍼를 대상으로 하는 강ㆍ절도가 판쳐 업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들 피해업주는 “영세슈퍼를 노린 강ㆍ절도범 가운데 상당수가 10대이고 피해액이 적어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영세슈퍼들은 인근 노숙자들이 무전취식하고 도망가는 사례도 끊임없이 발생해 경찰의 관할 방범활동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피해업주 왕씨는 “2개월에 1번꼴로 좀도둑과 강도가 들고 있다”며 “가게 인근에 가로등이나 폐쇄회로조차 없어 무서워 장사를 못할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동남ㆍ서북서 관계자는 “인근 불량배 소행으로 추정돼 이들을 추적 중”이라며 “편의점 강도 역시 인근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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