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대 하천 생태복원공사가 마무리돼 지난 6월 말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대전시로 관리전환했다.
대전국토관리청은 대전3대 하천 생태복원 공사를 추진한 과정에서 지난해 본보가 지적<2011년 12월 9일 9면>한 '하수관 없는 집수정' 제하의 보도 후 집수정 10곳 중 9곳은 추가공사로 하수관과 연결됐으나 1곳이 연결 안 돼 적은 비에도 빗물이 넘쳐 2010년 조성한 자전거도로에 발목까지 물에 잠겨 산책하는 시민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대전국토청은 2010년 유등천 우안하류(갑천 고가도로 밑~천변고속화도로 한밭톨게이트) 제방정비과정에서 제방의 우수로(雨水路)에 집수정만 설치하고 연결되는 배수관 없이 공사를 마무리했다.
논란의 대상은 대전3대하천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완벽한 공사 후 관리전환 했어야 함에도 배수관시설 없이 했고 대전시는 문제점을 발견 못해 관리전환에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 한밭대교 좌 우안 상하에 설치한 유등천변 집수정 역시 토사에 막혀 적은 비에도 산책로에 물이 넘치는가하면 심지어 집수정에 난 잡초가 무성해 제초만하고 막힌 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박모(71ㆍ대전시 서구 둔산3동)씨는 “100년 대계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공사한 생태복원사업에 집수정과 하수관이 연결 안 돼 황당했다”며 “시민의 혈세가 낭비로 이어진 유명무실한 집수정이 시민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사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하고 하자보수로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길식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