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국체전, 꿈은 ★ 이루어진다

  • 스포츠
  • 생활체육

첫 전국체전, 꿈은 ★ 이루어진다

일부종목 메달 획득 전망 속 얇은 선수층 극복 과제 많아 대부분 연기체육회 직원 구성… 광역단위업무 경험부족 문제

  • 승인 2012-08-16 14:27
  • 신문게재 2012-08-17 1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세종시체육계 현재와 향후 과제

세종시 체육계도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분리하며 조직을 정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세종시체육회는 우선 한 달여 남은 전국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종시생활체육회도 부강면 등 새롭게 편입된 지역에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충키로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보는 도시 출범 한 달여를 맞은 세종시 체육계의 현재 모습과 향후 과제 등을 점검했다. <편집자 주>

“세종시 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훈련해 주세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화성 홍익대 야구부(감독 장채근) 훈련장에 세종시체육회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종시에서 2시간 가량 걸리는 장거리 이동을 감수하고도 화성에 올라온 이유는 전국체전 세종시 대표인 홍익대 야구부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날 정상용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등 직원들은 홍익대 야구부원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전국체전 선전을 당부했다.

지난 15일에도 충북 보은에서 열리는 문화체육부장관배 검도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세종고 선수단을 찾아가 격려했다.

이번 주말에도 상주에서 개최되는 전국학생승마선수권에 나간 세종시 선수단 3명을 응원하러 갈 예정이다.

처녀 출전하는 제93회 대구전국체전을 한 달여 앞두고 세종시체육회의 발걸음이 분주해 지고 있다.

세종시 대표 선수단이 출전하는 각종 대회나 훈련장을 찾아다니며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펼쳐지는 전국체전 참가신청과 강화훈련 및 전지훈련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 전국체전에서 세종시 선수단은 15개 종목 2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국체전에 대전이 45개 전종목 1405명이 출전했고, 충남 역시 전종목 1652명이 나간 것을 감안할 때 세종시 선수단은 이에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다.

하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메달 획득까지 바라보는 등 기량이 뛰어나다. 세종시청 궁도팀과 테니스, 세종고 검도부가 전국체전 세종시 첫 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부강공고 세팍타크로부도 전통적인 강호로 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첫발을 내디딘 세종시체육회에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얇은 선수층을 극복하기 위한 우수 선수 확보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 최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고려대 농구와 럭비부를 세종시 대표로 끌어들여야 한다. 이들 팀은 올 전국체전에 서울 대표로 참가를 결정, 세종시체육회는 다음 체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또 한국체대, 용인대 등에서 뛰고 있는 일부 세종시 출향 선수들을 연고 선수로 등록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현재 단 2개팀에 불과한 실업팀도 점진적으로 창단을 늘려, 경쟁력 있는 전문체육인 영입도 서둘러야 한다.

체육회 직원들의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

세종시 체육회는 사무처장 1명과 2개팀 6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연기군체육회 직원들로 구성돼 광역단위 체육회 업무에 생소하며 경험도 부족하다.

때문에 앞으로 전문교육을 통해 연고팀 육성 및 훈련, 실업팀 창단, 전국체전 등 전국단위 대회 출전과 관련한 지식 습득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체육회 관계자는 “출범 첫해인 만큼 아직 미진한 부분도 있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올 전국체전 처녀 출전을 계기로 세종시체육회가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2.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3. 계엄사 "국회 정당 등 모든 정치활동 금지"
  4. 한화그룹 충청지역봉사단, 김장나눔 대축제로 이웃사랑 실천
  5. 모로미찬본점 김난영 대표,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 가입
  1.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06강 연저지인
  2. 계엄사 "언론·출판 통제…파업 의료인 48시간 내 본업 복귀해야" [전문]
  3. 국제휴먼클럽! 어려운 이웃과 장학생에게 따뜻한 사랑 전하다
  4. 소비자 분쟁 발생시 1372를 눌러주세요!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2월3일 화요일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