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현직 각료를 포함해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를 당한 국가와 국민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라면서 “지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2009년 9월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2차 세계대전 패전일에 각료가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쓰바라 진(松原仁) 국가공안위원장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마쓰바라 국가공안위원장은 참배 이후 “사적으로 참배한 것”이라며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스스로의 신조에 따라 행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사에 들어가면서 '신(臣) 마쓰바라 진'이라고 서명했는데, '신'은 왕의 신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료 중 가장 최근에 참배한 사례는 민주당 정권 출범 바로 전인 2009년 8월 15일 자민당의 아소 다로 정권에서 노다 세이코 소비자담당상이 각료 중 유일하게 참배한 적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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