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가을 이사철 기간동안 남아돌던 지역 내 전세물량이 어느정도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입주할 아파트는 수도권 2만4268가구ㆍ지방 1만3667가구 등 총 3만793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6~8월 입주 물량 5만3075가구 보다 28.5%(1만5140가구)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4268가구, 지방이 1만3667가구로 조사됐다. 또 월별로는 9월 1만624가구, 10월 1만3375가구, 11월 8536가구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공아파트 6177가구, 민간아파트 3만1758가구로 나타났다.
하지만, 9~11월 중 대전ㆍ충남에서는 모두 1087가구의 도시형생활주택과 아파트가 집들이를 할 계획이어서 이전 3개월 입주물량(6391가구) 대비 무려 8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선 오는 11월 유성구 봉명동에 짓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정한 드리미아' 240가구가 입주하고, 충남에서는 10월 중 서산시 예천동에 건립중인 '한성필하우스' 847가구가 각각 집들이를 한다. 충북에서는 이 기간 중 입주 아파트가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남아돌던 지역의 전세물량이 가을 이사철을 맞아 어느정도 수급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가 대거 이뤄지면서 전세물량이 풍부한 형편이다”며 “그러나 다음달부터 3개월간 집들이가 크게 줄면서 남아돌던 전세물량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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