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논평에서 “나라의 힘이 부족해 국권을 상실하고 어둠의 나락에 떨어진 끝에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민족의 단결된 힘으로 나라의 독립이라는 빛을 되찾은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국토와 국권을 지켜낸 애국선열의 뜻을 가슴에 새기며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지역간ㆍ세대간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보수와 진보를 떠나 상생과 화합으로 국민통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해방된 지 6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억울한 눈물을 흘리고 계신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비롯한 일제 피해자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67년이라는 긴긴 세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난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더욱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국제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한다”며 “일본 정부에 한반도 및 아시아지역 국가들에 대한 부끄러운 침략사에 대한 진실된 사과와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배상에 전향적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선진통일당 이원복 대변인도 “위안부할머니 문제나 독도에 대한 일본정부의 태도 등을 봐도 일본이 일제 36년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음이 분명하다”며 “가해자는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으로 아직도 우뚝 서 있는데, 피를 토해야 할 피해자인 남북은 한쪽은 인민들이 굶어 죽어 가고 있고, 한쪽은 여전히 극한 정쟁으로 조용한 날이 없는 한심한 나라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러고도 광복이 왔네, 어쩌네 하면서 공휴일 됐으니 어디 놀러갈 데 없을까 궁리나 하는 그런 광복절을 계속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빨리 개혁개방체제로 들어서고, 남한은 하루라도 빨리 정치를 안정시켜야 한다”며 “일본사람들이 보고 깜짝 놀랄 수 있게 남북이 서로 도와주겠다고 선포하고, 어깨동무하면서 공도 차고, 영화도 함께 보고, 공장도 함께 짓고 금강산ㆍ설악산 등산도 함께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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